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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젤리만 조심?...'충치' 부르는 의외의 식품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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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초콜릿, 젤리 등 달콤한 간식이 치아에 해롭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탕'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중에는 설탕 못지않게 치아 건강에 치명적인 것들이 숨어 있다.

물론 에나멜 강도나 타액 분비량 같은 타고난 조건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을 먹느냐', 그리고 '식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치아 건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설탕만큼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 5가지를 소개한다.

1. 말린 과일
말린 망고, 자두, 살구와 같은 건과일은 달콤하고 먹기 편한 간식이지만, 치아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말린 과일은 건조 과정에서 당분이 고도로 농축되고, 끈적한 질감 때문에 치아에 오래 붙어 있어 충치를 유발한다.

더 큰 문제는 산(acid) 성분이다. 말린 과일에 함유된 산은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에나멜을 부식시키는데, 치아에 오래 달라붙을수록 산과 접촉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다만,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침 분비가 촉진돼 당분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어 덜 해롭다.

2. 크래커
크래커나 칩은 자꾸 손이 가게 되는 간식이지만, 치아에는 좋지 않다. 크래커에 포함된 전분이 침과 만나 분해되면 단순 당으로 변하는데, 씹을수록 반죽처럼 끈적해져 치아 사이사이에 끼고 들러붙는다. 이렇게 치아에 달라붙은 당분이 오래 남아 있으면 충치의 원인이 된다.

3. 감귤류
레몬, 오렌지, 자몽 등의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과일이다. 하지만 산성이 강해 과다 섭취하면 에나멜을 부식시킬 수 있다.

미국 치의학 박사 샌딥 사차르(sandip sachar)는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을 통해 "감귤류 과일의 과즙을 빨아먹거나, 먹은 후 물로 입을 헹구지 않으면 치아가 산에 오래 노출되어 에나멜이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귤류를 먹은 후에는 산으로 약해진 에나멜을 보호하기 위해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양치질해 당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4. 맛 첨가 요구르트
요구르트는 유산균과 칼슘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하지만 딸기, 복숭아 등 맛이 첨가된 제품에는 설탕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요구르트를 구매하기 전에는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고르거나 플레인 요구르트에 신선한 과일을 직접 넣어 먹는 것이 좋다.

5. 그래놀라와 에너지바
그래놀라와 에너지바는 건강식으로 여겨지지만, 꿀이나 말린 과일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치아에 좋지 않다. 끈적한 식감에 당 함량까지 높아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토핑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고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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