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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심해지는 어지럼증, 피로일까 뇌 신호일까? [1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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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머니가 최근 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십니다. 평소 고지혈증이 있고 손발이 잘 붓는 편인데, 요즘 들어 특히 걸을 때 어지러움이 심해졌습니다. 앉아 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외출해 걸으면 쓰러질 것처럼 어질어질하고 몸이 한쪽으로 비틀거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통 어지럼증에는 두통이 동반된다고 들었는데, 어머니는 두통은 거의 없다고 하십니다. 대신 무기력함을 자주 느끼신다고 하고, 직업 특성상 오랫동안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해오셨습니다.

최근에는 복부 가스, 잦은 트림, 메스꺼움이 있고 배변도 시원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눈에 힘을 주면 목에 가래가 낀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지만 실제로 가래가 나오지는 않아 물을 자주 드십니다. 이런 증상들은 꽤 오래되었고, 최근 어지럼증이 심해지면서 대인관계나 외출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2년 전 한의원에서는 기력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한약을 두 달 정도 복용했지만 큰 호전은 없었습니다. 만성피로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문제일 수도 있을지, 아니면 달팽이관이나 뇌 쪽 문제일지 걱정이 큽니다. 큰 병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병원 진료를 받아보려고 합니다.

a. 안녕하세요. 신경과 전문의 이한승(허브신경과의원)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걸을 때 쓰러질 것 같은 어지럼증과 균형 장애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컨디션 문제만으로 보기보다는 원인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은 평형기관(전정계)의 이상, 후경부 근육 긴장, 만성피로증후군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반된 위장관 증상은 어지럼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 저하를 시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45세 이상이면서 고지혈증이 있고, 어지럼증과 함께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드물지만 일과성 뇌허혈증(tia)과 같은 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두통이 없다고 해서 뇌 관련 문제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필요 시 뇌 영상검사나 평형 기능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게 됩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신경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머님의 증상이 조기에 평가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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